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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잡곡선별기 국산화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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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도용태(39) 교수팀이 (주)대원GSI(054-973-2221)와 협력, 10개월만에 '전자동 잡곡선별기'의 국산화에성공해 오는 5월부터 시판에 나선다.

콩을 비롯한 잡곡의 선별은 자동화가 보편화된 쌀과 달리 시료 자체의 형태와 색상이 다양해 선별의 어려움이 많아현재까지 일본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서도 일부 일본제품을 들여와 사용하고 있으나 가격이대당 2억원에 달해 농가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제품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국산 전자동 잡곡선별기는 '로봇시각'을전공한 도 교수와 미곡선별기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축적해온 (주)대원GSI의 기술력이 조화를 이뤄 거둔 쾌거다.전자동 잡곡선별기를 개발하기 위해선 우선 고속으로 지나가는 물체(콩 등 잡곡)의 형상을 잡을 수 있는 라인형 카메라를활용한 기계시각 기술이 필요하다.

또 잡곡이 컨베어벨트에서 떨어지는 순간을 촬영, 품질을 판단해 불량품을 공기총으로 순간 제거할 수 있는 초고속 디지털신호처리기술(DSP)과 접목시켜야 한다. 결국 로봇시각과 미곡선별기의 원리가 응용돼 전자동 잡곡선별기가 탄생한 셈이다.

더욱이 이번 국산 잡곡선별기는 양질의 콩을 컨베이어벨트에 흘려 선별기에 장착된 컴퓨터가 '양질의 콩이 갖는 특성'을 파악해 불량콩을 선별해 내도록 하는 학습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른 잡곡류에도 쉽게 적응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국산 잡곡선별기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주로 콩.팥류이며, 시간당 500kg 이상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조만간 커피원두를 선별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 해외수출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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