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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 밤길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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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 차량만 골라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거나 주차문제 등을 이유로 접근, 금품을 뺏고 성폭행하는 등 최근 야간에 여성운전자들을 상대로 한 강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 및 경찰의 방범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4일 야간에 혼자 차를 모는 여성운전자에게 접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정모(20·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일 새벽 3시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주택가에서 주차하는 이모(30·여)씨에게 "이곳에 주차하면 안된다"며 접근, 현금, 귀금속 등 100여만원 상당을 뺏고 이씨를 승용차에 감금한뒤 끌고 다니며 이씨의 신용카드로 700만원을 인출하는 등 올들어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5차례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5일 새벽엔 이모(19·달성군 논공읍)군 등 10대 4명이 대구시 서구 평리동 도로상에서 진모(30·여·서구 평리동)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진씨를 모여관으로 납치, 성폭행하고 8시간동안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2월 25일 새벽엔 이모(21·달서구 두류동)씨가 달서구 감삼동 구병원 부근에서 혼자 승용차 시동을 걸던 김모(25·여)씨를 위협, 현금 등 26만원 상당을 뺏어 달아나다 실탄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수성경찰서 박봉수 형사계장은 "최근 새벽시간에 차량을 혼자 모는 여성운전자들을 뒤따라가 강도, 성폭행하는 사건이 부쩍 늘고 있다"며 "인적이 드문 곳이나 골목길, 지하주차장 등지에서 승하차 및 주차할 때는 반드시 주위를 살피고 사고 등을 이유로 접근하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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