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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구화·구목 실제 거리서 보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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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각 구·군이 지역을 대표하고 주민 화합을 위해 지정한 상징화·상징목을 행정기관 스스로가 외면, 이름뿐인 구화(區花)·구목(區木)으로 전락했다.

서구 경우 교목, 관목, 화목 등 15만7천여그루가 식재돼 있지만 구화인 진달래는 700그루, 구목인 소나무는 146그루에 불과하다.

달서구는 70만1천175그루 중 구목인 은행나무는 1만1천27그루, 구화인 장미는 3만1천343그루가 고작이고, 남구는 가로수 7천146그루 중 구목인 이팝나무는 914그루뿐.

북구도 지역에 식재된 꽃나무 29만6천800그루 중 구화인 개나리는 2만9천488그루로 10%에도 못미친다.

수목 33만5천630그루가 심겨져 있는 동구 경우 최근까지 144그루 뿐이었던 구목 고로쇠나무를 지난달 말부터 8천300그루 추가 식재하고 있다.

대구시도 한대지방 고산식물인 전나무를 상징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도심에선 기후, 풍토가 맞지 않아 자생력이 떨어지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전나무는 시내에 식재된 수목 중 1%에 불과해 거의 볼수 없는 실정이다.

또 북, 달서, 달성군은 은행나무를 구목으로 남, 북구는 개나리를 구화로 중복, 사용하는 등 구·군청들이 행정 편의위주로 상징물을 지정했다는 비난도 사고 있다.

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 교수는 "지역을 대표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향토성이 있는 구목,구화를 재선정해야 하고 홍보책자에만 형식적으로 실린 구목·구화를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많이 식재,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시 및 각 구·군 상징화·목 현황

상징화상징목

대구시 백목련전나무

중 구--

동 구철쭉고로쇠나무

서 구진달래소나무

남 구개나리이팝나무

북 구개나리은행나무

수성구--

달서구장미은행나무

달성군국화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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