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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경마장 은행점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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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개장예정인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TV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내 은행점포 유치를 둘러싸고 지역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과 대전, 광주 등의 TV경마장 연매출액이 2천억원 내외인데다 경마가 열리면 하루에 유통되는 현금만 줄잡아 20억~30억원선이어서 금융기관들은 '황금'거래선 잡기에 혈안이다.

특히 농협지역본부와 대구은행, 기업은행이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지역본부는 마사회 주거래은행이 농협인 점과 다른 지역에도 현지 농협이 은행점포를 맡은 점을 거론하며 기득권을 강조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차원에서도 마사회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역은행의 논리를 내세워 동원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기업은행은 경마장을 건립한 금마실업의 주거래은행인 점을 강조하며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금융기관들은 금마실업측의 점포(90평) 보증금 제시액에 대해 "부담이 너무 많은 비현실적금액"이라며 울상을 짓고있다.

이들은 "매주 토·일요일에만 경마가 열려 평일 거래를 기대할 수 없는데다 점포 규모도 너무 커 금마실업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금마와 금융기관 모두 보증금 제시안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유치에 나섰던 다른 모 금융기관은 '평당 1천만원(총보증금 9억원)'이라는 조건에 곧바로 두 손 들고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마측은 이같은 제시안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금마실업 자회사인 우리마당은 TV경마장 뒷편에 면적 1만㎡ 규모의 온천장, 수영장 건축을 위해 최근 달성군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대단지 호텔건립도 준비중에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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