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한국섬유에 곧 덤핑판정

최근 일본이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PSF)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방침을 밝힌데 이어 이달중 중국도 국내 업계에 대한 덤핑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화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내 전체 PSF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덤핑판정이 내려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국내 20여 화섬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으로 덤핑조사를 벌인 뒤 지난 2일 국내 업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은 아직까지 반덤핑 관세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국내 전체 PSF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어서 국내 업체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국내 연간 PSF 수출액 5억5천여만달러중 30% 이상을 차지해 관련 업계가 덤핑판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덤핑조사를 벌여온 중국은 최근 조사를 마무리하고 자국 산업의 피해여부에 대한 판단작업을 거친 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덤핑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PSF 수출업체는 휴비스, 새한, 고합, 대한화섬 등 한국화섬협회 회원사 4개와 비회원사 15개 가량 등 모두 20개 정도이며 대부분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생산공장은 대구와 경북 구미 등지에 두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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