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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총장 선거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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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경북대 총장 선거일정이 공고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북대 총장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진갑 교수.통계학과)는 10일 총장후보자 선거공고를 하고 다음달 2, 3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아 오는 6월3일 총장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경북대 재직교수 850명이 직선으로 뽑는 총장후보는 8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박찬석 총장의 뒤를 이어 교육부 승인등의 절차를 거쳐 9월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새로 바뀐 규정에 따라 연임은 불가능하다. 특히 후보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유권자인 교수들이 '적임자'를 기명해 투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하는 기존의 '교황선출식 방식'과 달리 올해는 등록후보 가운데 과반수 득표를 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경선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난립을 막기위해 1천만원의 기탁금을 받기로 했으며 5%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기탁금을돌려주지 않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 순으로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총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교수는 6명이다. 강덕식(55.의학과), 김달웅(59.농학과), 노동일(54.정치외교학과),변명대(60.수의학과), 심상철(60.공업화학과), 윤용희(61.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다.

이들은 학제 개편, 대학위상 제고, 학내 연구분위기 조성 등의 공약을 내걸고 벌써부터 동료교수들을 찾아다니며 '맨투맨'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하고 각종 학내 행사에도참석하는등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일부는 학연.지연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식사 등을 제공하며 득표활동을 펼쳐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금품살포설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한 후보는 "후보자들이 많아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의가 없는 날에는 동료교수 100여명을 만나는 강행군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거일이 두달 가까이 남은데다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총장선거 열기는 뜨겁지않은 상태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다음달 후보등록을 마친 뒤에야 선거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이라며 "후보들의 활발한 물밑 활동에도 불구, 교수들의 70~80%는 부동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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