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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에까지 미군 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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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자원을 자랑하는 울릉도에 기존 군사시설외에 또다시 미군 공군기지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주민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울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서면 태하리 일대 3필지 4천여평에 공사비 130억원을 들여 올 연말 완공예정으로 미군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땅을 매입한 이곳에는 기지외 관련 시설과 배후단지 등도 들어서며 기지 운용은 이 곳에 주둔할 미공군이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농민 정주기반 조성사업과 녹색환경 보전을 구현한다는 울릉군의 중점 사업 방침과 어긋난다며 또다시군사시설이 들어서는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있다.

울릉경실련 김유길(46) 사무국장은 "해마다 국방부가 보존가치 높은 지역 일부를 야금야금 파헤쳐 원시림을 파괴하고 있다"며"주민대책 회의를 준비중"이라 밝혔다.

관광섬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는 울릉군도 "이미 설치된 석포 군사시설 예정지구를 해제하고 망향봉 등의 군사시설을 통합하는문제를 검토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울릉군은 지난 3일 국방부가 요청한 농지전용 신청에 대한 심의에서 '적합하다'고 의결한 뒤 최종 허가 부서인 경북도에서류를 넘겼다.

현재 72.56㎢(2천200만평) 면적에 불과한 울릉도에는 지난 70년도부터 산허리 곳곳이 파헤쳐지면서 5만5천여평에 군부대 시설이설치되거나 추진중이어서 농경지잠식과 산림훼손의 주원인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또 지난 76년 북면 천부4리 석포마을 주변 2만2천여평의 땅매입을 끝냈으나 아직 군사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이주않은일부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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