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의 마지막 외국인 주교인 나길모 굴리엘모(76) 인천교구장이 오는 25일 은퇴한다.
미국인으로 지난 1954년 메리놀수도회 선교사로 한국에 온 나 주교는 청주교구장호원·북문로·내덕동 성당을 거쳐 1961년 인천교구 설정과 함께 초대 교구장으로 착좌, 지금까지 봉사해왔다.
큰 키에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인 나 주교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는 등 인권·생명문제 등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다.
사제서품을 받은 이듬해 한국으로 왔던 나 주교는 교구장으로서만 41년의 세월을 한국에서 보내고 다음달 중순 미국 보스턴 근교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나 주교는 은퇴를 앞두고 오는 17일과 19일 각각 인천교구 신부와 교구청 직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린다.
나 주교의 자리를 물려받게 될 2대 교구장은 인천 가톨릭대학 영성지도 사제를 지냈고 교구장 승계권을 가진 인천교구 부교구장 최기산 나파시오(54) 주교.
최 주교의 착좌식은 25일 오후 2시 인천시 중구 답동 성바오로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된다. 최 주교의 교구장 착좌는 교회사적으로 한국주교단이 완전한 한국인으로 토착화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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