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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한총련 집회 배달업소 '반짝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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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집회와 경찰 배치로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12일부터 14일까지 영남대에서 열리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 대의원 대회 때문에 경산시내 도시락, 빵집 등이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찰이 이번 대회기간 동안 한총련 대의원 800여명을 포함, 대학생 2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2천500여명의 경찰병력을 대학 주변 및 시내에 24시간 출동대기상태로 배치했기 때문. 영남대 주변에는 경찰이 쫙 깔린 셈이다.

이에 따라 경찰병력에 도시락이나 빵을 배달하는 업소들은 희색이 만면하다. 2천명만 도시락을 시켜도 하루 6천개나 되는 엄청난 물량인 것.

한 경찰 관계자는 "배달량이 워낙 많아 경산 시내에서는 해결이 안돼 대구 등지로까지 주문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규모 경찰병력이 동원됨에 따라 경산지역의 방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 경찰서 상황실에 신고된 사건·사고는 가벼운 교통사고 2건이 고작이란 것.

한편 한총련은 12일로 예정됐던 제10기 의장 선출을 13일로 연기한 가운데 13일 오전 경산 폐코발트 광산 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현장 순례 등의 행사를 갖고 14일 행사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지난 98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후 최근 조직재건과 합법화를 위해 노력중인 한총련은 12일 밤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야제 행사를 개최했으나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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