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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새인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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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치단체장 출마 예정자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는 새 얼굴이 많지 않아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무관심과 식상함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31개 기초 자치단체장 중 3분의 1인 10명의 현역 단체장이 3선에 도전하고 있어 지방행정의 '고인 물'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또 이의근 경북지사도 한나라 추천을 받아 3선 경쟁대열에 뛰어든 상태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지방 행정'이라는 기치를 든 인사들 중에서도 일부는 정당공천이 확정되기도 전에 경선과정에서의 금품살포, 선거법 위반 시비 등에 휘말리는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한나라당 추천을 받은 북구청장, 달서구청장, 수성구청장 등 3명과 무소속 출마의사를 내비친 서구청장 등 4명의 현직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하고 있어 능력과는 상관없이 참신성 시비가 일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구미, 상주, 의성, 군위, 영덕, 청도 등 6개지역 시장, 군수가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의 동구청장, 달성군수 등 2명의 현역 자치단체장은 소속 정당의 합의추대 형식으로 연임에 도전하고 있어 지역의 한나라당 정서에 편승, '무임승차'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또 한나라당 추천을 받은 일부 구청장 출마 예정자는 비록 새인물이긴 하지만 금품살포, 선거법 위반 등의 시비에 휘말려 '그인물이 그인물'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참신한 신인이 등장하기 어려운 현재의 선거풍토에 문제가 있다"며 "지방자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않으면 측근중심의 조직 줄서기와 편가르기가 초래돼 지역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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