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노무현 고문의 대선후보 확정에 따라 민주당 대구·경북지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역의 반 민주, 반 DJ정서 탓에 '속수무책'일 것이라던 자세에서 벗어나 '노무현 바람'을 최고의 선거전략으로 내세워 한나라당의 아성을 허물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노 후보와 김중권 전 대표 그리고 새 당 대표 등이 직접 나서 대구.경북지역 광역단체장 등 주요 단체장 후보에 대한 영입작업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의 경우 노 후보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개혁성향의 젊은 후보나 명망있는 중량급 인사를포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19일 오전 대구에서 박상희 지부장 주재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날 위원장들은 각 지역별로 단체장 출마 영입 대상자를 거론했다.
이날 거론된 인사들은 동구청장 후보에 하형기 전 동화사 사무국장과 방송인 ㄱ씨, 남구청장 후보에 양동석 전 김중권 후보 특보, 북구청장 후보에 이헌태 전 매일신문 기자, 수성구청장 후보에 김충환 전 국민회의 대구사무처장, 달서구청장에 김대희신세계교통 대표와 우승기 전 시의원 등이다.
이들 중 2명 정도는 지구당위원장들의 동의를 거쳐 이미 내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지부는 내주 각급 선거 후보 신청 공고를 내기로 했다.
경북도지부도 오는 22일 서울에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갖고 지사 및 시장.군수 후보 영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도지부의 박정영 처장은 이와 관련, "아직 민주당보다는 무소속이 낫다는 의견이 많지만 노무현 후보가 전면에 나서면 사정이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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