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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냉수대 고기 폐사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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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에 예년보다 빠른 냉수대로 어류 수만마리가 폐사, 비상이 걸렸다.어민들은 동해안의 냉수대가 통상 7, 8월, 빠르더라도 5, 6월에 발생했는데 4월에 냉수대가 나타난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라며 피해를 막느라 고심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냉수대가 형성된 영덕에서는 19, 20일 축산면 경정1리 김성일(55)씨의 해상 가두리에서 양식중인 2년산 칠돔(무게 200~300g)과 방어 3만여마리(2억여원)가 집단폐사했다.

인근의 김일성(56)씨도 양식칠돔 1만여마리(7천여만원)가 폐사하고, 남정면 구계리 이성태(50)씨의 방어(40~50㎝) 4천여마리와 강구면 오포리 최영주(40)씨의 방어(40~50㎝) 2천300여마리도 폐사해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지역도 19일 장기면 대진리와 구룡포 하정리 일대 해상가두리 양식장 3개소와 축제식 양식장 1개소에서 돌돔 2만여마리와 방어 4천여마리, 쥐치 등이 집단 폐사했다.

또 장기면 양포리 앞바다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도 민어와 방어 수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돼 20일 오전 관계당국이 피해조사에 긴급 착수했다.

축산수협 박노창 조합장은 "이런 냉수대는 30년만에 처음 본다"며 "냉수대가 일주일 정도 더 지속되면 자연산 물고기의 집단 폐사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영덕수산기술관리소 이진수 계장은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이같이 수온이 떨어지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계속 남동 및 남서풍이 부는 만큼 냉수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 전경암연구사도 "매년 봄에 냉수대가 나타나지만 올해는 냉수대가 강할 뿐 아니라 발생 시기도 매우 빨라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냉수대 피해는 시·군별로 3억원 이상이면 자연재해 보상규정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일 현재 포항 등 동해안 바다는 남풍계열의 바람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온이 5도정도 낮은 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박준현·최윤채·임성남·황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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