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부권 신당' 추진 움직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 전 고문이 내달 3일 만날 예정이어서 두 사람간의 정치적 연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전 고문과의 연대에는 자민련이 더 적극적이다. 자민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기반으로 자처하고 있는 충청권에서라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충청도 출신인 이 전 고문과의 협력을 통해 자민련의 '노쇠한' 이미지를보강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래서 자민련은 이 전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노무현 고문이 적극적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경우 정치권이 한바탕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달 말 이후 김 총재와 이 전고문이 회동하는 내달 초순 사이 정계개편의 1차 징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은 "JP와 이 전 고문이 힘을 모을 경우 충청권에서는 완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권 신당이 추진될 경우 경선과정에서 이 전 고문을 지지했던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충청권 의원들의 거취가 관심이다.

한 때 자민련으로 이적했다가 복귀한 송석찬 의원은 "당이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탈당한 뒤 중부권 신당 창당을 모색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고문의 속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선후보를 사퇴하면서 '당의 중도개혁노선을 지키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그는 자발적으로 당을 이탈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노 고문의 정계개편 시도는 이 전 고문이 김 총재와 힘을 합치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