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 금융기관들이 낮은 채권 회수율에 반발하고 있어 양해각서(MOU)에 대한 동의가 불투명하다.
하이닉스 채권단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4일 오후 채권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매각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채권 전체 평균 회수율은 38.7~45.2%, 국내채권 회수율은 28~36%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설명회에 참석했던 채권기관들은 낮은 채권회수율에 대한 불만과 명확한 기관별 회수율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흥은행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터무니 없는 헐값 매각으로 채권단에 남는 것이 너무 적다"며 "그렇다고 신규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독자생존 방안은 더욱 생각할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 한 투신사 관계자는 "유진공장 해외차입금도 채권회수율 산정에 포함시키는 등 채권회수율이 부풀려졌다"며 "특히 담보채권을 빼고 나면 무담보채 위주인 투신권의 회수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 투신 등 채권금융기관 권역별로 채권회수율을 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날 발표된 전체 채권회수율은 채권금융기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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