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여부를 놓고 주민들간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대구 도심 주택가에 원인 불명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5일 오후 6시쯤 중구 남산동 보현사 부근 골목길 빈 집 2채에 동시에 불이 나 건물 내부를 일부 태우고 10분만에 꺼졌다.
관할소방서는 '펑,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동시에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일단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밤 10시쯤 같은 동네 ㄱ이용소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발기구 및 가재 도구 등을 태워 18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이 일대 130여 가구는 조합을 구성, 지난 19일 구청에 재개발지역 신청을 했지만 30~40 가구가 "대물보상 규정이없다"며 재개발을 반대, 재개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주민들은 "지난달 말 재개발에 찬성하는 집 주인들이 세입자를 내 보낸 후 대문은 물론 지붕까지 뜯어 화재 위험에노출돼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화재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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