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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합계 상한선 동양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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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팀당 연봉합계 상한선(샐러리캡)이 지난해보다 9.7% 오른 11억5천만원으로 조정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제7차 이사회를 열어 물가 상승률과 경기수 증가 등을 고려, 샐러리캡을 지난해 10억5천만원에서 1억원 인상했으나 신인 연봉 상한선 8천만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샐러리캡 인상에도 고액 연봉 선수를 여러 명 보유하고 있거나 연봉 인상 요인이 많은 팀, 자유계약선수(FA)가 있는 팀들은 연봉 협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2001-2002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한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샐러리캡 준수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동양은 전희철(1억9천500만원), 김병철(1억5천만원), 박훈근(1억800만원) 등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이미 3명인데다 우승에 따라 연봉을 대폭 올려줘야 할 입장이다. 정규리그에서 MVP에 오른 새내기 김승현(8천만원)은 구단이 100% 인상을 제시하고 있으나 200%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봉 인상 폭을 전희철과 김병철, 박훈근은 50%, 김승현은 150% 적용한다고 가정할 때 이들 네명의 몸값만 8억7천950만원에 이른다. 이상민(2억3천만원), 추승균(1억4천만원), 양희승(1억1천만원)이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고 정재근(1억3천만원) 등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전주 KCC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재 이상민이 최소 1억원 이상, 추승균과 양희승이 10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이렇게 될 경우 3명의 몸값만 9억3천만원이나 된다.

또 프로농구 최고연봉을 받고 있는 서장훈(3억3천만원)과 FA 계약을 맺어야 하는 서울SK 역시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구단이 우승하기 위해 탐을 내고 있는 서장훈은 팀에 남든 옮기든 '메가톤급' 다년계약으로 일대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구단들은 광고 출연료로 연봉 부족분을 보전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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