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 7위

▨클라이슬러 골프

◈합계 8언더 281타 시즌 3번째 '톱10'

최경주(32)가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천6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그레이터그린스보로 클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1타로공동7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소니오픈 공동7위와 지난 8일 벨사우스클래식 공동8위에 이어 올들어 벌써 3번째 10위권 입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는 4라운드 내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뿜어냈으며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내 원숙한 기량을 보여줬다.특히 18홀 평균 퍼트갯수가 25.8개에 불과, 까다로운 미국 그린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경주는 전날까지 호조를 보였던 퍼팅이 29개로 치솟아 다소 고전했다.2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까먹더니 8번홀(파3) 보기, 11번홀(파4) 버디로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파3) 보기를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최경주는 다음달 3일 컴팩클래식에 출전, 3개 대회 연속 '톱10' 에 도전한다.

로코 미디에이트(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4라운드를 마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275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93년 이후 9년만에 이 대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미디에이트는 지난 2000년 뷰익오픈 우승 이후 2년만에 PGA 투어 5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