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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행사 곳곳에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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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환호성인지 비명인지 얼른 구분이 되지 않는다. 거친 물살에 옷이 다 젖어도 마냥 즐겁다. 길이 450m 좁은 물길을 따라 보트가 춤을 춘다. 경주월드의'그랜드캐넌 대탐험'에 나선 가족 나들이객들은 어른, 아이 구분이 없다. 이 순간만큼은 함께 동심에 빠져든다.

5일은 어린이날. 부모 입장에서는 교통체증과 몰려드는 인파로 손사래부터 치겠지만 아이들은 어디 그런가. 그저 즐겁기만 하다. 힘들더라도 아이들 성화에 못이기는 척 온 가족이 기분 좋게 하루를 즐겨보자.

특히 이번 어린이날은 일요일이어서 다음날인 6일을 가정학습의 날로 정해 휴교하는 초등학교도 많아 여행지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 눈을 돌릴 만한 곳이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곳이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공원.

각 단체와 놀이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이벤트와 잔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한나절 다리품을 잘 팔면 환상적이고 이색적인 어린이날을 체험할 수 있다.◇어린이날 행사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는 대구광역시교육청 후원으로 온가족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이날 오전9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이 포함된 결식아동돕기 미니마라톤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대구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2군사령부 군악대와 의장대가 평소 보기 어려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원동산 잔디광장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퀴즈놀이와 게임이 준비돼 있다.

이색적인 볼거리를 원한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대구봉무레포츠공원 단산저수지로 가자. 수상스키뿐 아니라 패러세일링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상묘기가 오후1시부터 시작된다. 053)251-1411(매일신문사 문화사업부).

경북도 교육청은 이날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고 국악 페스티벌, 축하 퍼레이드, 각종 묘기, 퀴즈대회 등을 마련한다. 경주 체육관에서는 공연, 농악, 씨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울진에서도 초.중학생 6천800여명이 참가하는 댄스대회, 노래자랑, 바자회 등을 준비한다.

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조작 및 과학체험활동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과학 싹 잔치'가 열린다. 이밖에 이달중 구미에서 열리는 금오문화제, 영주 소백문화제, 상주 화랑문화제 등 지역별 축제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가 마련되므로 챙겨두었다가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놀이공원

대구 우방랜드에선 어린이들에게 요술풍선을 나눠주는 피에로가 인기 짱. 진입광장의 대형축구공과 게시판 앞에는 16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기위해 아이들이 줄을 선다.

대공연장에선 '멕시칸 저글링'이 상설 공연중이다. 멕시코 3인조 부녀들이 흥겹고 박진감있는 묘기를 보여준다. 잔디광장에서는 개그맨 김경민과 인기 MC를 초청,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긴다. 놀이기구 앞에서 하염없이 줄을 기다리기보다 각종 공연이나 전시물만 돌아봐도 알뜰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053)620-0001.

경주월드에서의 행사중 백미는 치어리더 페스티발. 루마니아 출신의 스포츠댄스 전공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 치어리더 댄스와 스포츠댄스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3명의 피에로가 마임공연과 작은 선물들을 나눠주고, 가족무대에서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야간에는 폭죽쇼 행사 등 하루종일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보문호주변 3천평엔 유채꽃과 함께 제주도 돌하르방 등 제주풍물이 설치되어 있다. 054)748-3353.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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