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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탈당'이후 한나라 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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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DJ 탈당 이후의 정국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과거에도 대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탈당은 있었으나 이번은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대 선거를 겨냥, 민주당과 DJ를 묶어 각종 부정부패 의혹과 실정을 공격해온 지금까지의 선거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대구.경북지역을 비롯 영남권에서 반 DJ정서에 따른 반사 이익에 편승, 지지기반을 다져온 것도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한나라당이 "위장 탈당" 등 강력한 비난을 퍼부으면서 탈당 철회를 촉구해 온 것도 이같은 상황변화 때문이다. 남경필 대변인은 "DJ 계승자인 노무현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민주당=DJ당이란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각종 비리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을 모면해 보려는 책략"이라며 "얄팍한 눈속임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해선 결코 안된다"고 비난했다.

결국 한나라당의 대여 전략은 일차적으로 '노무현=DJ'를 집중 부각시키는 쪽으로 쏠리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권력형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7일 오후 국회에서 권력형 비리관련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임시국회 역시 대대적인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한 오는 8일의 대구와 부산을 비롯 금주중 전국 6개 지역에서 지방선거 필승대회를 겸한 규탄대회를 갖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DJ 계승자로 몰아붙일 계획이다노 후보의 신민주대연합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도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남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에게 "탈당이 노 후보를 앞장세운 신당 창당의 길트기라는 세간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민주대연합론에 맞대응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키로 했으며 이인제 고문 등 민주당내 반노(反盧) 세력을 흡수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회창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 심기에 주력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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