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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心에 기댄 '사회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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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부정부패와 경제적 불평등.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산중 고찰이나 도심 인근 사찰과 암자를 찾아 불심에 의지해 정신적안정을 찾으려는 시민과 불자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올 부처님 오신날의 경우 각 종파마다 월드컵 성공 기원 봉축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데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행보도예년과 달라 사찰을 찾는 인파가 지난해에 비해 2, 3배 정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동화사의 경우 초파일인 지난 19일 통일대불전 주변을 비롯한 사찰 경내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참배객들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조해녕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이재용 무소속 대구시장 후보, 강신성일 국회의원 등이 동화사 법회를 찾았다.부도암.내원암 등 동화사 산내암자에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

대구시내의 관음사.서봉사.금용사.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에도 예년과는 달리 골목 입구까지 많은 수의 연등을 내건 가운데노부모와 함께 대웅전을 찾는 젊은 사람들도 많았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 동진 스님은 "월드컵을 앞두고 일찌감치 시작된 봉축 분위기에다 각종 사회적인 병리현상으로 누적된 아노미 현상을종교적으로 치유하려는 가족 단위의 잠재적인 불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상실감에 젖은 신세대들의 모습도 많았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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