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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폐교 문화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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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동안 내팽개쳐져 있었던 산간벽지의 폐교가 교직원과 학생들, 인근주민들의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

청도지역에서도 벽지인 봉하분교는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후 수년동안 폐허로 남아있었는데 최근 김종옥(82·대구과학대학 설립자)씨에 의해 대구과학대학 부설 영송연수원으로 새 단장을 한것.

이 연수원은 김씨가 그동안 설립한 10여개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 인근 지역주민들의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부지 3천50여평에 교사 2동과 사택 4동, 운동장 등 연수시설, 옥외수영장, 팔각정, 휴게실, 사슴과 공작 등이 있는 동물학습장과 수목시설 등 다양한 문화휴식공간의 모습을 갖췄다.

9일 개원한 영송연수원은 기념행사로 지역주민 300여명을 초청하여 주민잔치를 열었다. 특히 대부분의 주민들이 60~70대 이후의 노인들이란 점을 감안, 60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정사진을 촬영해주고 컬러TV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주민노래자랑대회도 가졌다.

김씨는 영송연수원 개관을 위해 1년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대구에서 50km가 넘는 이곳까지 출근해 손수 공사를 독려하는 등 애정을 쏟았는데 연수원 한켠에는 자신이 평생 소장해온 문화유산으로 단장, 박물관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씨는 "이곳은 평생동안 가꾸어온 학원의 후학들에게 내가 해 줄수있는 쉼터"라고 말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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