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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경매 '너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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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무.배추 위탁판매와 이중거래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농산물 경매횟수를 하루 1회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대도시에 개설돼 있는 11개 중앙도매시장 중 대구를 제외한 10개 시장은 하루 한 차례 무.배추에 대한 경매를 실시, 입찰 경쟁률과 낙찰가격을 높이는 한편 출하자와 중도매인의 유착을 막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6시, 밤10시 등 공식적으로 4차례 경매를 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하루 6차례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고무줄 경매는 채소의 제값 거래 길을 막는가 하면 출하주~중도매인간 이중거래와 위탁경매의 길을 터 채소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게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 출하주가 무를 싣고 산지를 출발하면서 특정 중도매인에게 시장 도착시간을 알리면 중도매인은 합법적인 경매형태를 취하기 위해 평소 친분이 있거나 결탁된 중도매인 1, 2명만 대동, 응찰해 해당 채소를 낙찰받는 비정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무.배추를 하루 한차례 경매하면 도매시장에 동시 반입되는 물량이 많아짐에 따라 그만큼 응찰률과 낙찰가격이 높아져 농민 등 출하주들이 제값을 받게 됨은 물론 대구시내 모든 채소시장에 당일 기준 시세가 형성돼 채소가격 안정을 가져온다.

더욱이 채소의 하루 한차례 경매는 도매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중도매인들의 수탁판매와 중도매인~출하자간 이중거래를 근절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량 출하하는 산지 농민들의 경매 참여기회를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대구시도 도매시장의 채소에 대한 고무줄 경매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인식, 지난달 26일 도매시장내 도매법인 등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경매횟수 조정의사를 밝혔으나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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