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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원서접수 열흘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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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일반계 고교의 경우 합격시 등록 필수화, 수능시험 준비 부담 등으로 인해 지원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잠잠한 반면 특별전형 등 문호가 넓은 실업계 고교는 자체 설명회, 개인별 상담 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50여명이 1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대구ㄱ고의 경우 올해는 지원자가 10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대구지역 대학들의 모집이 거의 없는데다 합격하면 다른 지원 기회가 차단되는 부담이 있어 연·고대를 중심으로 한 반에 한 명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추천서를 받고 자기소개서와 수학계획서 등을 쓰는데 따르는 시간적·심리적 부담, 1학기 수시 합격의 관건이 되는 면접·구술에서 지방 학생들이 불리하다는 점 등도 수험생들의 지원을 막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

이에 따라 다른 일반계 고교도 사정이 비슷해 대륜고 박해문 교사는 "수험생들이 작년보다 훨씬 더 신중해져 분위기가 거의 생기지 않고 있다"면서 "1학기 수시모집은 수도권 학생들끼리의 잔치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반면 실업계 고교들은 이번주 들면서 입시 설명회 개최, 지원 학과 조사 등에 들어가 다음주에는 본격 상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계의 경우 1학기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은데다 지역 대학 모집인원도 상당수여서 대부분의 고교들이 적극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중앙경영정보고 이민형 교감은 "23일 입시 및 현장 실습 설명회를 가진 뒤 학급별로 지원자 상담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학급당 3, 4명은 원서를 낼 것 같다"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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