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2일 오후 열린, 대구 수성구청장 합동연설회에서 처음으로 나선 무소속 전병천 후보는 김규택 현 구청장의 장기집권을 비판하며 구민과 함께하는 '서민 구청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번째로 나온 민영창 시민후보는 계획성없이 건물만 짓는 겉만 번지르르한 수성구를 주민과 함께하고 약자를 위한 내실있고 창의적인 지역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김충환 후보는 말뿐인 복지가 아닌 진짜 구민을 위한 복지행정을 펼칠 것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규택 후보는 재선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2년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인정받았고 수성구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며 품위있고, 아름다운 수성구 건설을 위해 한번더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동구=동구청장 후보 첫 합동 연설회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규태 후보가 "정당 공천 과정에서 헌금 없이 공천을 공짜로 받을 수 있겠느냐"며 돈 공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최 후보는 "한나라당 총재와 국회의원만 바라보는 임대윤 후보는 구청장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임대윤 후보는 "공천을 받기 위해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최 후보는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한편 최 후보는 연설회가 끝난 뒤 "특정 후보를 겨냥해서 돈 공천 의혹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언론 등에 보도 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당 공천제도의 문제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남구=남구 기초단체장 합동연설회는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간의 양자 구도속에 후보들마다 미군 헬기장 이전, 주거환경 개선 등 남구의 현안 사업 해결과 발전에 초점을 맞춘 공약대결을 벌였다.
무소속 박형룡 후보는 "남구는 지난 두번의 지방선거에서 정당과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물을 뽑아준 정치 선진구"였다며 "남구의 현안사업들을 해결하고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소신있는 '시민후보'만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신학 후보는 "구 재정확보와 행정 추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당에 기반을 둔 단체장만이 가능하다"며 "풍부한 의회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남구를 일궈내겠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양동석 후보는 "힘있고 패기있는 40대 단체장만이 미군기지 이전, 열악한 구재정 확보 등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며 "송현동.성당동.두류동의 남구편입을 통한 행정구역 확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순종 후보는 "현직 구의회 의장으로서 행정경험이 타후보들에 비해 뛰어나다"며 "고객감동의 경영마인드로 '비즈니스 구청장·CEO구청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중구=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선 한나라 공천과정과 관련, 후보자간의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무소속 김주환 후보는 "지난 2월 한나라당 경선은 금품살포, 향응제공 등이 오간 전국 최초 경선이자 전국 최고 타락경선"이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구민들의 냉철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인석 후보는 "떠나는 중구, 쓰러지는 중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 후보만이 가능하다"며 "정당의 시녀노릇에서 벗어나 중구의 참 발전을 위해 일할 참신하고 패기있는 중구의 '케네디'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정재원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자가 구정을 이끌 책임자로 나설 수 있냐"며 "낙후되어가는 중구를 정치1번지, 행정1번지로 되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북구=2일 합동유세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박인숙 후보는 여성후보답게 '안살림론'을 제기. 박후보는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홍일점 후보답게 여성 특유의 장점을 열거하며 주부들이 살림을 하듯 북구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명규 후보는 7년간의 업적을 내세우며 "북구를 가장 잘 알고 검증을 받은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한번 더 북구를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복지정책 등 앞으로 4년간 자신이 마무리하고픈 정책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큰 일'을 해내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선 장갑호 후보는 현직 구청장인 이명규 후보를 겨냥, "7년동안 구청장을 해서 향기가 다 빠졌다"며 "오래한 사람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다"고 일침.
장 후보는 "장기집권의 끝은 결국 자만"이라며 "이번엔 바꿔보자"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유도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서구=2일 오후 4시 대구시 서구 평리동 서도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무소속 서중현(51) 후보는 "구청장은 중앙 정당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가장 젊은 자신만이 낙후된 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윤진(55)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한다"며 20년간 주식회사를 경영해 온 자신이 "구청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 구청장인 무소속 이의상(62) 후보는 소방도로 개설,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을 중점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뒤 "구청장은 행정을 잘 아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반박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달성군=첫번째로 등단한 김건수 후보(무소속)는 상대인 박경호 후보(한나라당)의 군면제와 달성군농수산물유통센터 부지매입 등을 포함한 4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박 후보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무엇때문에 군에 가지않았는지 대단히 궁금하며 농수산물유통센터 부지매입 과정과 달성군 예산사용 내역 등에 대해 행정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당시 복막염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으며 병무청 병역면제 사유로 기재돼 있고, 물류센터 조성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공약으로 "군수봉급 전액을 관내 장애인 복지재활시설에 사용할 계획이며 지난 4년처럼 '돈'을 밝히지 않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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