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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 폐쇄 정치권 팔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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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답니까. 예천공항을 10여년 전 천신만고 끝에 유치, 현재 4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공항 현대화를 추진중인데 준공도 되기 전에 노선을 폐쇄한다니 어디 말이나 됩니까".

경북 북부지역의 유일한 하늘길인 예천공항이 조만간 폐쇄될 것(본지 5월 30일자 27면)으로 알려져 골프장 조성과 관광객 유치 등 북부지역 시.군들이 추진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북부지역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에만 몰두하느라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정치권의 무관심과 무기력증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동.영주.문경 등 북부지역에서 추진중인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은 물론 일부 시.군이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사업도 공항존치가 필수적이다.

특히 폐광 이후 관광.휴양도시 개발에 나선 문경시는 추진중인 관광특구 지정과 폐광지역의 공단 활성화가 불발에 그치게 될까 우려하며 황급히 시민들에게 예천공항 이용을 권장하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안동과 영주상의 관계자들도 "경북도와 북부지역 시.군들이 손실 보전금을 지원하거나 이용 승객들에게 항공요금을 보조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공항을 존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역 정치권에 대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989년 개설된 예천공항은 초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2개 항공사가 예천~서울, 예천~제주간을 1일 8회 왕복 운항했으나 최근에는 예천~서울간을 하루 1회만 운항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마저 탑승률이 30%를 밑돌고 있다.

권광남.윤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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