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6.13지방선거-경북.경남 기초의원

첫 합동유세 공약대결

○…2일 오후3시 영양군의회 청기면 선거구의 첫 합동유세가 열린 입암초교 청일분교장에는 400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이고 단체장과 광역의원 출마자뿐만 아니라 인근 기초의회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 모처럼 뜨거운 선거분위기를 나타냈다.

첫 유세자로 나선 김노호(50)후보는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농촌 쓰레기 등 환경문제와 지역균형 발전, 친환경 농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년의 공무원 경력을 앞세운 오창락(53)후보는 "밭기반 정비사업과 농촌도로 포장, 고품질 청정 농산물 생산, 노인복지 정책을 통해 지역발전을 책임지겠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안재범(60)후보는 사업장 부실방지와 지역 특산물 홍보 등 지난 4년 임기동안 해 온 일들을 소개하고 "농업환경 개선과 환경농업 육성, 농업용수 확보 등으로 고소득 농업을 가능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큰머슴 아무나 하나"기염

○…지난 1일 의성군 비안면 비안중학교 기초의원 합동연설회에는 모내기와 과일나무 열매솎기 등에 일손을 빼앗긴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청중없는 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연설회는 당초 오후2시로 예정됐으나 청중들이 없어 20분후인 2시20분에 시작됐는데 연단 앞에는 청중이 한사람도 모이지 않고 그나마 참석한 200여명의 청중들은 초여름 날씨 탓에 100여m 떨어진 나무그늘에 모여 앉아 맥빠진 분위기였다

첫번째로 나온 김중근 후보는 "21세기 비안면 발전 청사진으로 과거의 비안현 재현과 쌍계지구 농산물 물류센터 건설, 농민단체 육성 등을 통해 농촌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최영재 후보는 "비안면의 화합을 위해 출마를 포기하려 했는데 선배.친구.후배들이 다시 한번 일을 해 줄 것을 요구해 뒤늦게 결심,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고 "화합하는 비안면을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 정태흠 후보는 "자신은 군의원 후보가 아닌 큰머슴"이라고 소개한 뒤 "큰머슴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고 은근히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후보비방…유언비어 난무

○…한나라당 청송군수 후보 돈공천 파문으로 청송에서는 군수.도의원 선거의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유권자들이 군의원 선거로 눈길을 돌려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청송군의회 현서면 군의원 선거는 4파전으로 군내 기초의원 선거 가운데 최대 접전지로 알려지면서 상대방 후보 비방과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자 박주동 후보는 부인 김귀숙(39)씨를 선거전에 적극 활용해 눈길.

박 후보는 "기초의원 출마자의 운동원중 일부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고향이 현서면이 아닌 청송 파천출신이라는 말을 흘려 처음에는 변명에 열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16년째 현서면 월정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부인을 해명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후보간 '불법 맞신고'과열

○…경산시내 동지역과 하양읍 등 선거전이 비교적 빡빡하게 펼쳐지는 곳에서는 향응 제공 등 불법선거를 둘러싼 후보 진영간의 맞신고가 난무하는 등 과열분위기경산시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향응과 금품 제공 등 선거법위반으로 입건.경고 조치 등을 받은 사례는 3일 현재 10여건 20여명에 이르는데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여건의 불법행위 신고가 접수되지만 대부분 경미하고 후보 진영간의 맞신고 등이라는 것.

한 후보는 "운동원의 명함배포와 드링크류 제공 등 사소한 것도 문제삼아 신고하는 통에 진땀 빼기 일쑤"라며 "후보 진영간 밀착 감시가 심해 후보들은 식사도 편하게 못할 형편"이라며 갈수록 심해지는 주민간 반목을 우려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저마다 "내가 적임자"열변

○…지난 1일 오후 울진 기성초교에서 4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울진군의회 기성면 선거구 후보자 합동연설회에는 3명의 후보자들이 저마다 출마의 당위성을 토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인호 후보는 "공항이 들어서는 등 기성은 지금 절호의 발전기회를 맞고 있다"며 "공항시대에 해안선 개발에 역점을 두어 회센터와 관광형 낚시터개발 등 관광자원을 조성해 주민소득 향상에 앞장 서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오상섭 후보는 "지난 1년7개월 동안 정말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다"면서 "재선이 되면 광역 상수도 사업과 농.어민 소득증대사업, 도로정비사업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왕렬 후보는 "낙후된 기성을 바꾸기 위해 전문성과 실천력을 갖춘 후보가 진출해야 한다"며 "오랜 공직생활을 한 내가 당선이 되면 군 예산을 가장 많이 가져 와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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