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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통령 '도둑소굴'발언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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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욕해서 미안합니다"

"도적들의 소굴이라고 욕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로 막대한 타격을 받던 우루과이의 호르헤 바트예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아르헨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긴급히 날아와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 대통령의 두 손을 꼭잡고 사과하며 한 말이다.

바트예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으로 마음이 무척 상했던 두알데 대통령은 우루과이측에 '정식 외교경로를 통해 사과하도록' 요청했고, 뉴스가 보도되면서 심상치 않은 파문을 감지한 바트예 대통령은 이날 비행기를 타고 직접 두알데를 찾아머리를 조아린 것이다.

바트예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올리보스 대통령 관저에서 두알데를 만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시인한 뒤 "대통령과 아르헨티나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두 눈에 눈물까지 맺힌 상태에서 허리를 굽힌 바트예 대통령은 "인간이다보니 실수를 하게 됐다"며 "당신(두알데)과 아르헨 국민을 정말 볼 면목이 없으니 제발 용서해달라"고 거듭 사죄했다.

이에 대해 두알데 대통령은 바트예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것으로 외교경로를 통한 공식사과는 끝났다"며 바트예 대통령을 오히려 위로했다.

바트예 대통령은 지난 3일 아르헨 언론 및 미국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아르헨 경제위기로 우루과이가 수년째 타격을 받고 있는데 짜증이 난듯 "아르헨 사회는 밑바닥부터 고위층에 이르기까지 썩지않은 구석이 없다"며 "모두가 도적들이고, 아르헨티나는 그들의 소굴"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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