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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승리에 한국팀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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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더욱 비장하게 '대구대첩' 을 맞게 됐다. 미국이 루이스 피구가 버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 D조 16강 티켓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미국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미드필드 싸움에서 앞서며 3대2로 승리했다. 미국의 승리로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가 세네갈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 조별리그 1회전 16경기는 이변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미국전에서 승리, 2연승을 거둬도 미국과 포르투갈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3개팀이 2승1패로 맞물려 골득실차 등을 따지는 복잡한 상황에 빠진다.

한국으로서는 미국에 뜻하지 않은 패배를 당한 포르투갈이 총력전으로 나설 14일 조별리그 최종전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국 대표팀은 상황이 악화됐지만 당초 미국을 '1승 제물'로 삼았던 만큼 문제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수원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 본 거스 히딩크 감독은 "미국의 승리는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면서 "미국전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일 오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회복훈련으로 미국전에 대비했다. 전날 오전 경주 현대호텔로 돌아온 대표팀은 오후 4시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볼빼앗기, 미니게임 등으로 1시간여 동안 몸을 풀었다.

E조의 독일은 이바라키 가시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세의 선제골로 2연승을 거머쥐는듯 했으나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독일의 클로세는 1골을 추가. 4골로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러시아는 고베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H조 1차전에서 예고리 티토프의 선제골과 발레리 카르핀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대0 완승을 거둬 승점 3점으로 결승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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