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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작황 수십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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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량 작년의 1/3수준 불과적조.냉수대 영향…값 폭등

지난해 동해안을 덮친 적조와 올들어 발생한 냉수대의 영향으로 자연산과 양식 미역의 작황이 수십년만에최악을 기록, 값이 폭등하고 있다.

영덕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영덕 최대의 자연산 미역 산지인 영덕읍 석리 경우 지난해 발생한 적조 때문에 미역 포자가살지 못해 올해 미역 채취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정도라는 것.

김광평(60) 어촌계장은 "지난해는 가구당 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는 30만~40만원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 양식 미역의 최대 산지인 축산면 경정리도 올해 4월에 발생한 냉수대로 미역끝에 구멍이 뚫려 녹아 내리는 바람에 지난해 채취량의 절반 이하에 그쳐 어민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이정록(61) 어촌계장은 "올해 어촌계 전체수입이 1억2천만원에 불과한데 이는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수십년만의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가격도 폭등, 자연산 미역은 1단에 지난해 9만~10만원선보다 높은 16만~17만원선에 거래되지만 그나마 미역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또 양식 미역 값도 지난해 2만5천~3만원하던 것이 요즘은 5만~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영덕의 자연산 미역은 4월 중순 채취를 시작해 5월 중.하순에 끝나는데 올해는 강구수협 관내 17개 어촌계 대부분에서평년의 3분의 1수준의 흉작을 보이는 등 최악의 작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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