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3선 고지 등정에 나선 무소속 정동호 후보에 한나라당 김휘동 후보와 무소속 안원효, 류상번 후보가 맞선 4자대결이다. 공교롭게 도전자들 모두가 안동고등학교 출신.
정 후보는 "재선 공약인 낙동강 종합개발사업은 전국 지자체가 배워가는 행정 모범사례가 됐고 '관광안동' 을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등 나름대로열심히 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업의 핵심인 안동체육관을 일부 후보들이 '빚 공사' 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사실을 제대로 알고 평가해주기를 호소했다. 연간 5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 건설, 안동댐 주변 영상산업 기지 조성, 남선면 바이오벤처타운 건립, 용상 신·구시장 현대화와 종합물류유통단지 건설,전국최대의 풍산고추시장 건설이 주요공약.
이에 맞선 김 후보는 "농업 피폐와 교육위기, 돈 안되는 전시행정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인구가 급감하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고 진단한다.또 이를 타개하는데는 "공직 재직때 관련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기획 경험을 쌓은 자신이 적임자"라며 9개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제일의 지방자치 모델 구축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이버 5일장 개설, 농산물 수출지역 육성, 북부권역 대단위 용수개발, 구담리 생태공원 조성,안동 캐릭터 산업지구 육성 등이 지역 부흥책의 골간이다.
류 후보는 "안동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탁월한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 며 "서울시와 청와대 근무때 쌓은 역량을 시정에 접목해 꽃피우겠다" 고 호언하고 있다
유교 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전략사업화와 농산물 건조·가공·수매 동시처리장 건설, 일촌일품운동 일환의 읍·면 농산물가공공장 설치, 장애인 고용촉진에 역점을 뒀다.성균관 전학 서품 이력을 대변하듯 지방정치에서도 예와 도가 깃들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해 '선비 어른' 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안 후보는 "시·도의원을 거치며 한번도 안동을 떠나지 않고 서민과 애환을 함께 한 토종 시민후보"라며 "당당히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농외소득 향상 지원금 확보, 영세상인 세제감면, 대구·포항과의 정보산업 네트웍 구축, 북부중심 물류기지 설치 등 "입체적인 지역경제 부흥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공천 탈락과 관련, "정치 도의를 모르는 지구당의 몰염치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책임을 물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문경시
한나라당 신현국 후보와 무소속 박인원 후보가 맞붙고 있는 문경시장 선거는 종반으로 갈수록 두 후보의 선두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행정 전문가임을 자임하는 신 후보와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운 박 후보의 지역경제 살리기 설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행정 추진력을 검증받은 행정 전문가만이 문경의 희망찬 미래를 열 수 있다"는 신 후보는 "단체장은 행정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으로부터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는 힘있는 시장,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임을 부각시키면서 "행정을 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다. 환경 관련부터 농업 관련까지 단체장에 필요한 행정직을 두루 거쳤다"고 역설한다.
신 후보는 재래시장 활성화, 첨단산업체 유치 등에 힘을 쏟아 지역경제 회생에 나서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문경농업 대표브랜드 개발, 농업인회관 건립, 마성수석전시관 건립, 새로운 교육 및 체육도시 건설, 여성·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또한 문경새재 종합영화촬영장 유치와 친환경적 테마관광지 조성을 통해 머물고 가는 관광문경을 정착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꺼져가는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는 경제와 경영 전문가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박 후보.
그는 "이제 탁상에서 행정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 시민생활을 어떻게 윤택하게 하느냐 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의 몫"이라고 강조한다.서울에서 기업을 일으켜 지역에 투자하고 있음을 들어 자신은 "이미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몸을 던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장학사업 확대,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유치, 실버타운 건설 등 지역인재 양성과 시민복지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에 지역농협과 대기업을 연결할 농·특산물 유통센터 설치, 진·규폐환자 요양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스쳐가는 문경 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의성군
한나라당 정해걸(63) 후보와 무소속 이왕식(50) 후보가 맞붙은 의성군수 선거전은 조직과 경력, 인지도 면에서 대조를 보이고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직 군수에다 한나라당 프리미엄, 새마을과 JC 청년조직 등 타 후보를 압도하는 조직력과 7년동안 현장행정을 추구해 온 정 후보는 3선 도전 의지부터가 남다르다.
정 후보는 우선 "농가소득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위해 농업기반 조성과 농산품의 명품화 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했다.또 "농촌학교를 명문학교로 육성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인구유출을 억제하고, 도내에서 노인 인구의 분포가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해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후보는 "160억원을 들여 안동댐의 물을 단촌을 거쳐 의성으로 끌어오는 사업을 안동시와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부터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머잖은 장래에 의성의 물 문제는 완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장담했다.
이밖에 의성읍과 봉양·비안면 일대의 농업용수를 해결할 사곡저수지의 조기 완공, 비안 산제리 일대의 농업용수를 해결할 현산리 양수장조기착공, 안사 중화지 착공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의 마무리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 후보로 13·14·15대 연이어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무소속 이왕식 후보는 "의성군수에 당선되면 25년 정치력과 젊음을 바쳐 변화와 개혁을 이뤄 떠나는 의성을 돌아오는 의성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열린행정으로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민주적 행정 리더십으로 개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의성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그는 특히 "군수에 당선되면 군 행정은 부군수와 실·과장들에게 맡기고 의성마늘, 사과, 홍화, 안계쌀 등 의성의 농산물을 메고 장사꾼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15대 총선에서 군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고도 일부 불순세력들에 의해 구속돼 의원직을 박탈당한 김화남씨를 17대 국회의원에당선시켜 구겨진 의성군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이밖에 특수농작물 재배 농민과 농업활동에도 적극 지원,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데 이 한몸을 바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양양군
현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영양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김용암(63) 후보와 무소속 권용한(65) 후보간 박빙의 접전속에 무소속 남정태(62) 후보가 막판 추격전을 벌이고 무소속 윤철남(40) 후보의 약진도 볼만하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영양 토박이"라며 △경북 최대의 전원 휴양지와 문화예술촌 건립 등 문화관광 개발 △농업용수 개발과 대체작목 육성 등 풍요로운 농촌 건설 △노인복지, 교육환경 개선, 문학테마 관광자원 개발 등을 내걸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또 영양 다슬기 양식장 조성, 일월산 천문대 자연학습장, 입암 꿀수박단지와 청기 한우단지 조성, 석보 맹동산 영화촬영장 유치, 수비 수하계곡 국민관광지 지정 등 지역별 발전 약속도 내놓았다.
이에 맞선 무소속 권 후보는 "준비된 농촌행정의 전문가"라며 △교육을 통한 개인능력 개발 △맑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행정 변화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
이와함께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 농산물 가공공장 유치, 노인복지기금 확충, 체육 진흥사업 활성화, 일월산 정기문화권 개발, 지역농산물브랜드화 등을 약속하면서 막판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남 후보도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지역발전에 적임자"라며 △신 농업기술 개발과 임업소득 증대, 농촌 주거환경 개선 등 살기좋은 농촌 건설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개발과 인구유입책 강구를 내세우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영양읍의 도로망 및 골목 정비, 일월산 테마공원 조성, 석보 소계~영양 현동간 도로의 선형 개량 등 지역의 균형발전 사업과 노인·장애인·영세민복지시설 확충, 청소년문제, 의료시설 개선 등 사회·복지분야 개발의지도 밝히고 있다.
무소속 윤 후보는 "젊음과 경영능력, 새로운 지식으로 영양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일월산 토템 테마공원 조성 △영양 종합관광벨트 추진 △일월 칠성봉 관광지 개발 △전국 최고의 친환경 명소 개발 등을 통해 투명하고 살맛나는 영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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