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한미전 참관않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대중 대통령이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미전을 참관하지 않기로 했다.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김 대통령은 오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미전을 참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한·미전을 앞두고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반미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경기 당일 반미 시위, 경기장내에서 한·미 양국 응원단간의 충돌 등 우발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

김 대통령은 지난 4일 우리 대표팀이 폴란드전에서 승리했을 때만 해도 한·미전도 직접 관전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폴란드전의 승리로 불이 붙은 월드컵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올초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의 쇼트트랙 금메달을 강탈당했던 수모를 되갚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당시 할리우드 액션의 장본인이었던 오노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또 다시 한국을 비하했다는 미확인 루머가 나도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대통령이 한·미전을 참관할 경우 한·미전을 둘러싼 '경기외적' 열기를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으며 주최국 대통령으로서 자국 경기에만 관심을 갖는 협량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생각이다.

한편 김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인철 붉은 악마 회장, 김흥국 아리랑 응원단장 등 월드컵 응원단 1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그는"폴란드전에서 열정적이면서도 질서있는 응원으로 한국팀의 승리를 이뤄내고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더욱 질서있고 멋있는 응원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