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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2천명 10일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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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들의 잔치가 시작됐다. 대망의 월드컵 한-미전을 이틀 앞두고 전국 각지의 붉은 악마들은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붉은 티셔츠를 미리 꺼내놓고 10일의 열기와 함성을 미리 음미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전국 붉은 악마가 대구로 총 출동합니다. 10일 한-미전이 벌어지는 대구는 한국축구의 성지로 모든 붉은 악마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날 대구로 집결하는 붉은악마는 모두 2천여명. 선봉은 '터줏대감' 대구 붉은악마가 맡는다. 무려 1천여명이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해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

대구 붉은 악마는 '천하통일 대한민국' '이제 우리는 그들과 숨을 쉰다' '히딩크, Make Our Dream Come True' 등 4~5개 대형 현수막을 월드컵경기장에 설치하는 등 마무리 준비까지 책임진다.

전국의 붉은 악마들은 10일 낮 12시 월드컵경기장 인근 대구 자연과학고등학교에 1차 집결, 신인철(34) 붉은악마 회장의출정식 개회사와 함께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 '오-필승코리아' '아리랑' 등을 연호하며 경기가 벌어지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까지 필승기원거리행진을 펼칠 예정.

부산 붉은악마 200여명은 10일 오전 9시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 집결, 일반시민 400여명과 함께 버스 15대에 나눠타고 대구로 이동한다.나머지 1천여명의 부산 붉은악마는 시민들과 함께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대형 전광판으로 이날 경기를 지켜볼 계획.

대전 붉은 악마 200여명도 10일 오전 8시 30분 대전 한밭종합운동경기장에서 버스 4대에 나눠타고 대구로 몰려온다.

신재민(32) 붉은악마 중부지부장은 "같은 시간 청주, 천안 등 충남.북 지역 100여명의 붉은 악마도 동시에 대구로 향한다"며 "결전의 날에대한 설레임으로 매일 밤 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과 인천의 붉은 악마들도 9, 10일 양일간에 걸쳐 대구로 몰려온다.

박동문(27) 대구 붉은악마 회장은 "10일 한.미전에서는 붉은악마 응원 역사상 처음으로 운동장 1, 2층 전체를 뒤덮을 수 있는 대형태극기를 동원할 것"이라며 "모든 붉은악마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역사적 16강 진출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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