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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혹뿌리병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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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지역에 배추 혹뿌리병 피해가 확산, 본격 출하기를 앞두고 배추농들이 밭을 통째로 갈아 엎고 다른 작목으로 바꾸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게다가 일주일 전쯤 배추 산지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다 최근 본격 출하기에 접어들면서 4.5t 트럭당 350만~400여만원으로 치솟았지만 혹뿌리병 피해로 한푼도 건지지 못해 배추농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입암면 양항리와 석보면 택전리 등지의 배추밭은 잎이 누렇게 말라 들고 속이 차지않은 채 시들어 가는 배추들로 가득해 줄잡아 2만여평이 혹뿌리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영양군과 재배농들은 추정하고 있다.

배추농 김호구(60.입암면 양항리)씨는 "4천여평에 배추농사를 지었으나 3천여평이 혹뿌리병 피해를 입어 갈아엎고 콩을 다시 심을 계획"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석보면 택전리 이현식(67)씨 역시 2천여평에 심은 배추들이 혹뿌리병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출하를 엄두를 못내 트랙터로 갈아엎은 뒤 최근서둘러 모내기를 마쳤다.

이들 피해 지역은 대부분 연작지로서 땅속에 남아있는 과다한 영양분으로 인해 배추뿌리가 이상 성장하거나 썩어 정상성장을 어렵게 하고 가뭄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관계기관은 분석하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혹뿌리병 피해는 복구가 어려운 만큼 하루라도 빨리 대체 작목을 심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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