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이 12일 밤 12시를 기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1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실시되며 광역단체장의 당락은 이날 밤 10시쯤이면 판가름이 나고 기초단체장의 윤곽도 자정전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의원들의 당락도 14일 오전 3, 4시 쯤이면 드러날 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번 대구.경북의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절대 우위라는 지역의 투표 성향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어 현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한나라당 1당 지배구조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층이 여전히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막판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12일 현재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의 자체 분석과 본사의 취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한나라당 절대 우위라는 전망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대구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측의 주장을 종합해 볼 때 조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조 후보측은 선거전 시작 이후 줄곧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8%까지의 격차를 보이며 앞서왔던 만큼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표 차이를 낼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이 후보측도 조 후보의 리드를 인정은 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과 재산문제 등에 대한 집요한 공격으로 막판에 오차범위 내로 접근, 변화의 바람이 표로 연결될 경우 역전승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8곳 모두 후보를 공천했고 민주당이 2곳,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이지만 한나라당의 전반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내심 단독출마 지역인 달서구를 포함, 석권을 노리고 있다. 백중세를 보이던 중구는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서구도 백중열세에서 백중우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 2000년 4.13 총선의 '싹쓸이'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중인 무소속 후보들의 주장은 다르다. 무소속들은 서구의 경우 백중 우세, 중구와 남구에서도 백중세로 한나라당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북
경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라는 전망 속에 무소속 조영건 후보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심 이 후보가 전국 최고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23곳 가운데 단독 출마한 군위를 빼고 각 정당과 후보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22곳 가운데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미래연합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과 6, 7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우세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김천에서 열세 내지 백중열세, 영주와 울진에서 백중, 칠곡과 성주 등지에서 백중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막판 공세로 20곳 이상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산과 청송에서 공천자를 냈으나 청송에서 백중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굳히기에 성공할 경우 98년 선거에서 울진군수 당선에 이어 이번에도 단체장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연합은 박근혜 대표의 발로 뛰는 지원에 힘입어 공천지역 5곳 가운데 칠곡과 상주에서 우세, 구미에서 백중 열세로 추격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연합은 최소 1곳 이상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김천과 영주, 안동과 경주 등 4곳에서 출마한 재선의 무소속 단체장들은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들은 김천 우세, 영주 백중 우세, 안동과 경주는 백중세라며 3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밖에도 울진과 영양, 성주, 문경 등지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은 한나라당 후보들과 백중세를 보이거나 백중열세에서 백중세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막판 대공세에 성공한다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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