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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 총장 "우리도 붉은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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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6강 진출 기원에 대학총장이라고 빠질 수 있나요'지역사회의 대표적 '지성의 상징'인 대학총장들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붉은 악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온 국민을 하나로 묶고 있는 월드컵의 열기를 캠퍼스로 옮겨 교수.교직원.학생 등 교내 구성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자는 것.

영남대 이상천 총장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14일 포르투갈전을 교내 노천강당에서 교수.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이를 위해 교내 노천강당에 가로 6m 세로 6m의 대형스크린 3대를 설치하고 '붉은 악마' 티셔츠 1천500장을 나눠주기로 했다.

이상천 총장은 "미국과의 경기 직후 포르투갈전을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응원축제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주민들도 동참하는 '한마음 가족문화'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 윤덕홍 총장도 이날 교직원, 학생 등과 함께 교내 노천강당에서 '오! 필승 코리아'를 목청껏 부를 예정이다. 대구대는 경기전 개막행사로 교내 응원단과 풍물패가 한바탕 응원전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경기결과 맞히기 경품행사도 열 계획이다.

또 경북대 박찬석 총장은 이날 오후 안동대에서 열리는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참석한 뒤 타 대학 총장들과 함께 응원전에 나서며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대명동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도 지역 대학총장 대부분이 참석, 자리에서 일어나 관전할 정도로 응원열기가 뜨거웠다"며 "대학총장이라도 월드컵 열기 속에 마냥 점잖차리기만은 힘들지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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