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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서 웃으면 본선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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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성적이 좋으면 탈락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륙별 예선에서 잘 나갔던 팀들이 정작 본선에서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반대로 예선에서 부침을 거듭하며 힘겹게 본선티켓을 땄던 브라질이나 독일은 승승장구하고 있어 묘한 대비가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팀의 기량 저하보다는 정신력 해이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손쉽게 본선 티켓을확보하다 보니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에 들떠 상대팀 전력 분석조차 게을리하면서 자만심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르헨티나, 폴란드, 에콰도르 등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고 포르투갈, 러시아 등도 지역예선에서와 같은 위력을보여주지 못햇다.

아르헨티나는 강호들이 득실거리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13승4무1패의 탁월한 성적을 올려 가장 먼저 예선을 통과했고 그 결과 이 대회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에콰도르 역시 남미예선에서 10승3무5패로 브라질까지 제치고 2위를 차지, 본선 첫 출전임에도 돌풍을 일으킬 복병으로 평가됐지만 예선탈락했다.

유럽대륙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역예선 1조 1위였던 러시아와 2조에서 네덜란드를 격침시킨 1위 포르투갈은 만만히 여겼던 일본과 미국에 각각 일격을 당해 마지막 3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을 바로볼 수 있는 처지로 전락했다.

유럽대륙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5조의 폴란드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축구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 지역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본선 16강 진출을 성사시킨 팀은 3조의 덴마크, 4조 스웨덴, 7조 스페인, 9조의 잉글랜드 뿐으로 절반에 못미친다.

반면 지역 예선에서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브라질과 수치스럽게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던 독일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명성에 걸맞은 전력을 구축,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등의 탈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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