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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盧 국가경영 자질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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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CEO(최고경영자) 포럼' 창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20분간 인사말을 한 뒤 곧바로 자리를 뜰 계획이며, 노 후보는 이 후보에 이어 연단에 오르기로 돼 있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개막전에 나란히 참석한 일이 있으나 서로 가벼운 인사만 나눴을 뿐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아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정부가 기업에 지시하고 간섭하는 시대를 끝내야 하며 자유와 창의가 살아 숨쉬는 진정한 시장경제로 나가야 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라는 취지의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노 후보는 '한국경제가 월드컵대회처럼 세계 8강의 반열에 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투명성과 책임성 등 기본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말 필요한 것은 정치개혁과 남북관계 개선' 이라고 역설할 예정이다.

기업·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와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 CEO포럼(공동대표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3명)은 특히 두 호보의 국가경영계획에 대한 검증을 위해 이날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CEO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질의서를 두 후보에게 전달 할 계획이다.

포럼측은 이어 오는 9월 두 후보를 각각 토론회에 초청, 기업환경의 글로벌화및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경제·교육·정치·통치스타일 등에 관한 40~50개 문항의 질의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구가운영 철학과 구체적인 비전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CEO포럼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대선후보의 역량을 검증하되,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공개적인 평가는 하지 않고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된 뒤 CEO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제언을 당선자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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