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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 못갚아 잠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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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되는 등 서민 생활이 심하게 멍들고 있다. 대구 동구청이 최근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와 모자가정,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카드 빚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265명이 최고 3천만원 이상의 카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드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행적을 감추는 바람에 카드 회사가 동사무소에 주민등록 말소 의뢰를 한 경우도 215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모(44)씨의 경우 카센터 부도로 인한 생활고로 5천여만원의 카드 빚을 지게 된 후 빚 독촉에 시달리다 결국 가정 불화로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

최모(45)씨도 남편과 사별한 후 생계 대책으로 가게를 하기 위해 2천여만원의 카드 빚을 지게됐으나 갚지 못해 낭패를 겪고 있다.

또 식당일을 하며 혼자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모(36·여)씨는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용한 카드 빚이 수백만원을 넘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들은 저소득층의 경우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카드 빚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카드 빚에 시달리고 있는 구민 일부를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로 지정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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