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8강전이 열리는 22일(토요일)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 및 혼주들이 뜻밖의 고민에 빠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들은 2~3개월전에 결혼식장을 예약했지만 결혼식이 뜻하지 않게 한국 대표팀의 8강전이 열리는 날과 겹쳐 경기관람 등으로 하객들이 대거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
특히 대부분 결혼식이 오후 1~3시로 경기시작 시간 오후 3시30분과 거의 맞물려 있어 신랑.신부들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대구시 동구 한 결혼식장 관계자는 "8강전과 겹쳐 하객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냐는 혼주들의 걱정섞인 전화가 걸려온다"며 "결혼식이 인륜지대사지만 한국팀의 8강전도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역사적인 경기인만큼 혼주들의 답답한 마음도 이해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결혼식장은 한국팀의 8강전으로 인해 하객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돼 먼저 혼주들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 연기나 변경을 문의할 정도.
이에 따라 일부 결혼식장들은 식당에 대형TV설치를 검토하거나 라디오로 한국전 경기를 중계하는 등 때아닌 하객 모시기 묘안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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