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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방-여름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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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는 배변 횟수가 많아지고 묽거나 물과 같은 변을 배출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서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지는데 평소 대장이 과민하거나 약한 사람은 설사병을 자주 앓게 된다.

그러나 설사병은 단순히 상한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설사는 주로 비위와 대소장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외사(外邪)와 음식, 장부의 허약함 및 스트레스 때문에 발병한다. 원인, 장부, 증상에 따른 설사의 종류와 대표적인 치료 방법을 알아보자.

△원인에 따른 분류=먼저 풍설(風泄)이 있다. 바람을 싫어하며 땀을 많이 흘린다. 설사에 맑은 피가 보이기도 한다. 한설(寒泄)은 몸이 무겁고 배가 팽만하며 끊어지듯이 아프고 소화가 안된 변이 나온다. 서설(暑泄)은 답답하고 갈증이 있으며 소변이 붉고 설사의 모양이 물과 같다.

변이 물을 붓는 것처럼 나오는 습설(濕泄)은 장에서 소리가 나며 몸이 무거우나 배가 아프진 않다. 끝으로 화설(火泄)은 입이 마르고 차가운 것을 좋아하고 배앓이와 설사를 번갈아 하는 증상이 있다.

△장부에 따른 분류=비설(脾泄)은 전신이 무겁고 얼굴 빛이 누렇게 된다. 식후에 포만하지만 설사를 하면 괜찮다.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생기는 신설(腎泄)은 새벽에 한번씩 설사를 한다.

△증상에 따른 분류=허설(虛泄)은 피곤하며 음식을 먹으면 곧 설사하지만 배는 좀처럼 아프지 않다. 활설(滑泄)은 하루 종일 대변을 참지 못하고 설사가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손설은 곡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설사를 한다. 담설(痰泄)은 설사를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며 설사량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한 증상을 보인다. 복통이 심한 식적설(食積泄)은 설사하고 나면 통증이 약해지며 달걀 썩는 냄새가 나고 트림하면 신물이 난다.

△설사가 날때는 이렇게=증상이 가벼울 때는 마 생즙에 사과를 껍질째 갈은 것에 물을 적당히 타서 먹는다. 볶은 소금을 뜨거운 상태로 면 주머니에 넣어 배꼽 위에 올려 찜질을 하면 효과를 얻는다. 매실 추출액(엑기스)을 물에 타서 마시거나 생쑥을 즙을 내 먹어도 유효하다.

만성설사로 고생하는 어린이에게는 곶감으로 죽을 쑤어 먹이면 좋다. 이같은 방법은 작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완전한 치료 방법은 아니다. 심한 설사의 경우 초기에 절식을 하고 수분을 보충한 후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일단 설사가 멎으면 부드러운 음식을 가볍게 섭취해야 하는데 증상의 회복에 따라 미음, 죽, 밥 순으로 서서히 바꿔 나간다. 찬 음료수나 자극이 강한 향신료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단순한 과식과 과음에 의한 설사는 하루동안 식사를 피하면 어느 정도 치료가 된다.

윤태원(대구시 한의사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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