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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돌풍 후원사도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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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돌풍이 전세계인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효과를 유발, 월드컵 공식 후원사들이 상상 이상의 광고효과를 올리고 있다.

광고업계와 공식 후원사들은 당초 월드컵 시청인구를 연인원 400억명으로 추정했으나 한국과 세네갈 등 축구 약소국들의 돌풍이 축구 무관심층을 자극, 20억명의 시청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브라질과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강호들이 8강이나 4강에 진출했더라면 관심도는 떨어졌을 것이나 무명의 신예 돌풍이 지구촌 사람들을 자극하면서 막판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국내에서도 스포츠 소외계층인 여성, 특히 주부들이 한국팀의 승리 때마다 더욱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 붉은 악마로 변신, 거리응원에 합세하거나 TV 앞에 몰려 후원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비교적 싼 가격에 한국서 열리는 24경기만 공식후원사로 등록하면서 광고판이 코너킥 지점 인근 구석자리에 배치됐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코너킥이 양산돼 몇분 단위로 로고가 홍보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팀의 4강 진출은 후원사 입장에서는 덤과 같은 행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간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의 경우 스폰서 금액의 최소 10배 이상의 홍보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소비재 메이커는 천문학적 브랜드 마케팅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공식 후원 자리를 따낸 현대자동차·KTF·포스코는 물론 공식후원사 자리를 놓친 삼성·SK텔레콤 등도 월드컵이 끝나면 후폭풍 격의 월드컵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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