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오상민이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킬러'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난타 당했다. 삼성은 오상민의 부진으로 LG에 2대5로 패했다. 그러나 삼성의 마해영은 26호 홈런을 쏘아올려 팀 동료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나섰다. 2위 삼성은 이날 승리한 선두 기아에 3게임차로 벌어졌다.
28일 잠실 경기에서 삼성은 LG에 장단 12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삼성은 1회말 LG 박연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뒤 삼성에서 이적한 마르티네스의 투런홈런과 이병규의 1타점 2루타로 1회에만 4실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삼성은 6회 마해영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날려 2점차로 추격했지만 LG는 7회 서용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선발 오상민이 2/3 이닝을 6안타로 4실점(2자책)하며 무너진 뒤 이후 5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LG 타선의 불방망이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LG는 5대2로 앞선 8회초 마무리 이상훈을 투입, 2이닝 동안 탈삼진 1개, 사사구없이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상훈은 시즌 6세이브(4구원승)째를 따내며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또 이 경기 7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LG 조인성은 삼성의 배영수가 던진 공에 맞고 마운드로 달려나가 몸싸움을 벌인 뒤 퇴장당해 올 시즌 퇴장 5호를 기록했다.
기아는 '야구천재' 이종범이 연장 11회말 극적인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1승에 목마른 롯데를 6대5로 울렸다. 이종범은 5대5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말 상대투수 임경완의 4구째 공을 통타, 중월 솔로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홈런 3방을 앞세워 현대를 8대5로 물리쳤고 SK와 두산은 연장 11회 접전을 벌였지만 시간 제한에 걸려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8일 전적(잠실)
삼 성 000 002 000 - 2
L G 400 000 10Ⅹ- 5
△삼성 투수= 오상민(2승3패3세이브) 라형진(1회) 김현욱(5회) 전병호(7회) 배영수(7회) 정현욱(7회) △LG 투수= 최원호(5승6패) 장문석(6회) 이상훈(8회, 4승6세이브) △홈런= 마르티네스 8호(1회·2점, LG), 마해영 26호(6회·2점, 삼성)
기아 6-5 롯데(광주)
한화 8-5 현대(대전)
SK 3-3 두산(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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