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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업씨 '전방위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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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일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안정남 전 국세청장 등에게 세무관련 청탁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 홍업씨를 상대로 정확한 청탁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2000년 2월 S판지로부터 모범 납세자 표창 등급을 높여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홍업씨로부터 안 전 국세청장에게 민원해결을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홍업씨가 같은해 11월 외식업체인 M사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서도 국세청 고위간부를 접촉, 선처를 부탁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 청탁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업씨가 99년 8월 김성환씨를 통해 S건설 전모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형택씨에게 S건설 화의인가가 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확인, 이씨의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씨는 홍업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D종금에 청산인으로 파견돼있던 예보 직원 이모씨에게 S건설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유진걸씨가 99년 8월 김성환씨와 함께 S건설로부터 화의인가 청탁명목으로 10억원 외에 3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유씨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3억원중 일부가 홍업씨에게도 전달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2일 안정남 전 국세청장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김홍업씨의 이권청탁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전 전무를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하는 한편 해외 체류중인 안 전 청장에 대한 조사방법을 다각도로 강구중이다.

검찰은 국세청과 예보공사 실무자들을 불러 이들이 홍업씨로부터 국세청 감세나 화의개시 청탁을 받고 재량권을 넘어 직원들에게 부당한 민원처리를 지시했는 지를 조사중이며, 필요한 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금품수수 여부도 확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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