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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人道침해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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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보행권 침해가 갈수록 더해 가고 있다. 인도를 점거한 노점상, 상가 시설물과 적치물, 곳곳의 공사장, 보도 한 가운데에 버젓이 주.정차해 있는 차량 등. 시민들은 이제 걸어다니기를 포기해야 할 정도다.

3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중구청 청사사이 왕복 2차로. 차량통행이 많은 이곳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기 위해 황색 점선이 그어져 있지만 폭이 1m도 채 안되는 좁은 인도는 4~5m간격으로 심어져 있는 가로수, 늘어선 불법주차차량, 수북히 쌓인 상가 적치물 등이 점령, 제기능을 잃고 있었다.

시민들은 지나가는 차량들을 피해 도로 위를 곡예통행하고 있었고 귀가 따가울 정도로 연신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소리를 들어야 했다.

비슷한 시각 대구시 중구 약전골목. 좁은 도로중 한 방향에는 도로측면을 따라 길게 공영 노상 주차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아예 박탈하고 있었고 반대편 인도도 차도와 구분돼 있지 않아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항상 교통사고 불안을 느낄 정도였다.

하루 평균 100만명이 오간다는 동성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오후 4시쯤 한일극장~대구백화점 구간에는 노점상들이 인도 가운데를 점령하고 있어 수천명의 시민들이 뒤엉킨채 비좁게 통행하고 있었고대구백화점~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구간에는 불법주차차량, 건물 개축공사로 인도가 침범당해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중앙파출소~일신학원 1km구간 인도에는 상점에서 내놓은 상품과 홍보물,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아예 점령해 버렸다.

한모씨(23.여)씨는 "인도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점상 등으로 인해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단속은 그때뿐이어서 보행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근본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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