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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의 상호협력과 공동 발전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를 위한 민선 3기 양 지자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각계는 "양 지역은 그간 독자적, 소모적 개발 경쟁으로 적지않은 비효율과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민선 자치 이후 그같은 현상은 더욱 깊어져 양 쪽의 에너지 결집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양 지자체는 SOC 사업, 도시계획 수립, 산업공동체 구축, 주민복지 향상, 정치적 위상 제고 등 전 분야에서 '원 블록'(동일체) 정책을 추진,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는 취임 직후 회동을 갖고 "역사적·문화적 전통을 공유하고 주민들도 한 뿌리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대구와 경북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이른바 윈·윈(WIN WIN)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가칭 '대구경북발전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치권, 경제계, 학계 등이 광범하게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 청사진 마련, 효율적인 개발, 자원의 분배, 산업구조의 개편, 현안 사업 공동 대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 시장은 "대구와 경북의 경쟁력 강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작은 이익 때문에 양 지역이 공영할 수 있는 큰 일을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도 "지역 발전을 위한 대응전략을 구상 단계에서부터 함께 협의해 나가야 한다. 두 지역이 독자적·경쟁적으로 동일한 사업에 뛰어들어 지역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지역 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최근 모임을 갖고 '대구경북발전협의회'에 동참키로 결의했고 시장·지사가 참여하는 광역 당정협의회의 정례화, 예산 확보 및 광역권 개발의 공동 보조 등을 다짐했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도 양 지역 광역의원 협의회를 구성, 양 지자체의 상호협력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 지방분권운동본부 김태일 집행위원장(영남대 교수) "양 지역의 협력은 당장은 경제적인 이유가 크겠지만 정치적 행정적 그리고 사회적 통합의 수준까지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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