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의장
김영삼 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중진으로 지난 11대 이후 내리 6선을 기록, 한나라당내 최다선 의원이다.
YS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군부내 하나회 숙정 등 개혁작업을 매끄럽게 이끌었고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아대 재학시 4·19 혁명에 참가한 인연으로 부산중학 1년 선배인 이기택 전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 11대 때 정치규제에 묶인 이 전 의원의 지역구(부산 동래)를 물려받아 민한당 간판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그후 신민당, 통일민주당, 민자당을 거치며 중진 반열에 올랐고, 남북국회회담 대표와 국회 통일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통일·안보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지난 85년의 12대 총선을 앞두고 양김씨가 신민당을 출범시키자 민한당 탈당을 주도해 신당 돌풍에 일조했고, 87년 통일민주당 창당때 계파보스인 이 전 의원과 결별하고 YS 진영에 합류했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의 인연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당시 감사원장이던 이 후보와의 첫 대면에서 비롯됐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치특보에서 물러난 뒤 문민정부 고위공직자 출신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끌면서 이 후보와 친분을 쌓아 민주계 중 이 후보와 정서적으로 가장 잘 통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15대 대선 후보 경선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당과 청와대, 당내 계파 및 중진간 갈등을 무난히 풀어 이 후보의 신임을 얻었고, 그 후에도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이 후보 편에 선 덕분에 일찌감치 민주계내 '친 이회창계'로 분류돼왔다.
지난해엔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 '선택2002준비위'에 이어 당화합발전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권·대권 분리,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대선후보경선 당시 총재권한대행을 맡아 나름의 조정력을 발휘했다.
민주계이면서도 계파색이 엷어 당내 주류 비주류 모두에 신망을 얻었고, 그것이 의장직에 오르는 밑거름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YS 퇴임후 상도동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처신을 보여 YS로부터 한때 "신의가 없다"는 비난을 받았고,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엔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 개입설에 시달리기도 했다.바둑을 좋아하고 종교는 천주교. 부인 정순자(59)씨와 1남1녀.
△부산(64) △동아대 정치학과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 정치특보 △국회헌법개정기초위원, 통일외무위원장 △신한국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부총재, 총재권한대행 △11, 12, 13, 14, 15, 16대 의원
◈김태식 부의장
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일처리 솜씨가 다부진 5선 의원.지난 93년 구 민주당 시절 정당 사상 최초로 경선을 통해 원내총무로 당선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같은 민주당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들어선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15대 국회 하반기에 지낸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보직을 맡지 않아 관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었다.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 지난 11대에 국회에 진출한 이래 주로 재경위와 예결특위에서 활동했고, 13대 국회때는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현대계열사의 '물타기 증자' 사실을 폭로해 국감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지난 99년엔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아 핵심 문제를 날카롭게 정리해 호평을 받았다.
수서비리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아 정치적 고비를 맞았으나 이후 고법과 대법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부인 박진원씨와 사이에 1남2녀.
△전북 완주(63) △중앙대 △평민당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구 민주당 원내총무, 사무총장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11, 13, 14, 15, 16대 의원
◈조부영 부의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3선 의원.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 창당 때 정치에 입문한 뒤 90년 3당 합당과 95년 자민련 창당에 참여, 김 총재와 정치적 고락을 같이 했다.
현재 같은 당 이완구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청양·홍성에서 13, 14대 의원을 지냈고 16대에선 전국구로 당선됐다.
당 정치발전위원장으로 내각제 헌법 초안을 내놓았고 97년 DJP 단일화 협상 때는 '단일화 대세론 5인방'으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말부터는 당내 내각제협상의 대외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공동정권 출범후에는 동아콘크리트 사장 등 기업경영 경력을 바탕으로 주택공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부총재와 조직강화특위 위원장, 당 방계조직인 충청향우회장을 겸하고 있다. 부인 손영자씨와 1남 1녀.
△충남 홍성(63) △연세대 정외과 △대한통운 전무 △동아콘크리트 사장 △신민주공화당 사무차장 △자민련 사무총장, 부총재 △13, 14, 16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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