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구속된 김홍업씨가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 98년부터 현대·삼성 등 기업체로부터47억8천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대기업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시작할 당시 홍업씨에게 돈을 건넨 것은 이 정권이 현대에게 갖가지 특혜를 제공한 비밀이 한꺼풀 벗겨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당시 '빅딜'이란 명목으로 잘 나가는 LG반도체를 빼앗아 현대에게 준 것은 구조조정 명목 하에 저지른 엄청난 일"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