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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불가론' 공방 입장-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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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 5대 의혹 등을 거론한 '이회창 불가론' 문건과 관련, 당내에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비리규탄 시국강연회도 개최키로 하는 등 민주당 측에 강력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권력형 비리와 관련, '대통령일가 부정축재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특검제 실시와 함께 대통령의 청문회 출석까지 요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서청원 대표는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건의 내용을 보면 일부 학계·언론계·시민단체를 비롯, 문화부·검찰·경찰·국정원 등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기획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 공작정치를 타파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선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의 못된 습관을 보이고 있다"고 강력 비난한 뒤 대응책을 논의했다. 권력비리의 진상규명 차원에서 민주당이 끝내 특검을 거부할 경우 자민련과 연대하거나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회상임위 활동을 통해 이 후보 불가론 문건과 권력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변인실도 최규선씨가 이 후보에게 2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설훈 의원의 주장 등 '김대중 ·민주당 정권의 정치공작 사례 7선' 자료를 발표했다.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와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이 공모, 아들 병역비리를 은폐했다는 민주당 신기남 의원의 대정부질문 폭로에 대해서도 배용수 부대변인은 "이 후보 죽이기 전략에서 나온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사실무근"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24일 이 후보 불가론 문건과 관련, 당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결의문을 채택,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과 함께 정치공작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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