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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머스쿨'강의 외국인이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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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어 하는걸요. 날씨가 더워 힘들긴 하지만 잘 따라하는 학생들을 보면 오히려 힘이 솟구쳐요".외국인들이 동네 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어회화 강의를 자청하고 나선 주인공은 오드리(22·남아공)씨와 요랜디(17·남아공)양.이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대구시 수성구 지산1동사무소에서 주 2회 '화·목요일' 동네 중학생 50여명이 공부하는 '서머스쿨'의 영어회화 선생님으로 나섰다.

보수는 없지만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동사무소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오드리씨는 "머나먼 타국에 돈을 벌려고 오긴 했지만 순수하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기쁘다"며 "학생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경제적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원에 몸을 담고 있어 자유롭지 못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기꺼이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정규(15·능인중 3년)군은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직접 대화하며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동사무소에 청소년 공부방을 개설한 정풍영 지산1동장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2시간씩 영어, 수학 등을 가르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착안, 여름방학을 이용해 외국인들을 섭외하게 됐다"며 "외국인 강사들이 흔쾌히 승낙한데다 강의도 열정적이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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