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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도 적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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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루사'가 해상의 적조소멸에는 큰 도움이 안돼 경북 동해안에는 적조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경주와 영덕지역은 적조생물이 검출되지 않거나 저밀도로 세력이 약화된 반면 포항 연안에는고밀도 적조로 변해, 여전히 적조경보 상태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포항시 양포 연안의 적조생물 밀도는 4천~2만개체수/㎖로 나타났다. 우럭 등 양식어류 폐사가 발생한 포항시 장기면 양포항 연안도 적조띠가 태풍에 소멸되지 않은채 1㎖당 10~1만2천500개체를유지하며 연안 양식어장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연안해역 수온이 24~25℃로 높고 많은 비로 육상 영양염류가 바다로 다량 유입된데다 일조량마저 풍부, 유해적조가 지속될 환경이 여전히 조성돼 있어 염분농도가 다시 올라가는 2~3일 뒤 적조 세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포항시 장기면 대진리 정승우(44)씨는 마을앞 자신의 해상가두리 양식장 한곳에서 우럭 30만마리 중 상당수가 2일 오전 폐사했다고 말했다. 적조피해로 어류 100만마리가 폐사된 감포읍 전촌리 장진수산등 2개 양식장은 이틀동안 절반인 50여만마리의 폐사고기를 수거했다.

박준현.정상호.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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